🏁 Editor’s Note
38도를 넘나드는 더위에 야구장 전광판마저 꺼진 한 주였습니다. 이 정도 더위면 어디로든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데, 마침 기차역의 셈법도 달라졌습니다. 서울역이냐 수서역이냐를 두고 저울질하던 습관이, 이제는 그 저울 자체가 사라지며 무의미해졌습니다. 뜨거운 계절, 발걸음을 옮기는 부담이 조금은 가벼워진 셈입니다.
집 안에서도 더위와 씨름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샤워 후 문을 꽉 닫아야 안심된다는 오래된 믿음이 사실은 반대였다는 사실은, 습도가 유독 높은 이 계절에 더 크게 다가옵니다. 더위를 피해 스크린 앞에 앉은 사람들을 기다린 건 CG 대신 실물을 고집한 영화 '오디세이'였습니다. 밀물이 차오르는 모로코 해변, 3.6톤 목마 안에 배우들이 진짜로 몸을 웅크렸습니다.
한편 태평양 건너 선셋 대로에서는 정반대의 더위를 견딘 사람도 있었습니다. 좁은 광고판 안에서 사흘을 산 그 남성 이야기입니다.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이, 화이트보드 한 장으로만 세상과 소통했습니다. 폭염이든 좁은 공간이든, 이번 한 주는 유독 '버틴다'는 감각으로 이어졌습니다. 각자의 방식으로 이 여름을 통과하고 계신 구독자분들께, 이번 호가 작은 숨통이 되어드리길 바랍니다.
- TOP STORY : 야구장도 못 견딘 더위, 태풍 3개는 왜 못 꺾을까
- NX PICK : 10년 싸우던 KTX와 SRT, 결국 한집살이 시작합니다
- LIFE : 샤워 후 문 닫으면 안심? 오히려 곰팡이를 부릅니다
- PLAY : 3.6톤 목마 안에 배우가 진짜로 들어갔다, 놀란의 고집
- INSIGHT : 광고판 안에 사람이 산다, 넷플릭스가 노린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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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장도 못 견딘 더위, 태풍 3개는 왜 못 꺾을까]
야구장 전광판이 꺼졌습니다. 그라운드엔 선수 대신 뜨거운 아지랑이만 일렁였습니다. 지난 5일과 6일, KBO는 리그 출범 이래 처음으로 이틀 연속 전 경기를 취소했습니다. 비가 아니라 더위 때문입니다. 이어 7~9일 15경기마저 취소되면서, 올 시즌 폭염으로 멈춘 경기는 30경기로 늘었습니다. 2024년 한 해 폭염 취소가 4경기였던 것과 비교하면 심각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 역대 최다 : 올 시즌 폭염 취소 30경기, 지난해의 7배 이상
- 오늘이 정점 : 서울 39도 예보, 2018년 역대 최고기온(39.6도) 경신 가능성
- 원인은 이중 열돔 :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치며 뜨거운 공기를 가둠. 태풍 바비가 몰고 온 푄 현상까지 더해짐
- 태풍 3개, 그런데도 : 돌핀·구지라·찬홈이 동시에 존재하지만 폭염을 직접 꺾을 변수는 아님
기상청은 "폭염 최전성기는 8월 중순~하순, 아직 피크가 지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태풍이 지나가면 더위가 꺾인다는 통념과 달리, 오히려 기압계가 재편되며 더 강한 폭염이 돌아올 수 있다는 뜻입니다. 전문가들은 2026년이 2018년을 넘어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합니다. 오늘 당장 몸을 지키는 온열질환 예방 수칙까지 함께 정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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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싸우던 KTX와 SRT, 결국 한집살이 시작합니다]
수서로 갈지, 서울역으로 갈지. 두 개의 예매 앱을 번갈아 켜고 잔여석을 비교하던 그 번거로움은 지난 13년간 고속철도 이용자라면 누구나 겪어본 풍경입니다. 명절 예매 오픈 시각마다 두 개의 창을 동시에 띄워놓고 손가락을 바쁘게 움직이던 기억도 낯설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오래된 고민이 이번 여름, 한 장의 발표로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코레일과 SR의 기업결합이 승인되며 9월 1일부터 두 회사는 하나의 체계로 합쳐집니다.
- 통합 앱 '코레일+' : 8월 3일 출시, KTX·SRT를 한 화면에서 비교·예매 가능
- 운임 10% 인하 : 9월부터 KTX 요금이 SRT와 동일한 수준으로 조정
- 좌석 1만 7천 석 확대 : 특히 수서역 출발 좌석은 약 30% 증가
- 회원 전환 주의 : SR 가입 이력이 있다면 별도 통합회원 전환 절차 필요
그동안 'SRT가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일부러 수서역까지 발걸음을 옮기던 계산법도, 서울역이 가깝다는 이유만으로 조금 더 비싼 값을 치르던 미묘한 손해 심리도 이제 무의미해집니다. 명절마다 왕복 승차권을 여러 장 끊던 여행자라면 10%라는 숫자가 결코 작지 않게 다가올 것입니다. 다만 경쟁자가 사라진 독점 체제에서 서비스 품질이 지금 수준으로 유지될지는 이번 가을 첫 성수기가 진짜 성적표가 될 전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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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후 문 닫으면 안심? 오히려 곰팡이를 부릅니다]
샤워를 마치고 욕실을 나서는 순간, 손은 늘 문고리 앞에서 멈칫합니다. 습기를 빼려면 활짝 열어야 할 것 같은데, 그러면 온 집 안이 눅눅해질 것 같고요. 결론부터 말하면 이 질문엔 '열기'와 '닫기' 둘 중 하나로 답할 수 없습니다. 시점에 따라 정답이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샤워 직후 : 문을 완전히 열지 않는 게 습기 확산을 막는 핵심. 문을 살짝 열고 환풍기와 함께 쓰는 게 정석
- 반전 포인트 : 기밀 성능이 강화된 요즘 공동주택에선, 문을 꽉 닫으면 환기팬 급기가 부족해져 실제 성능이 설계치 대비 절반까지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
- 환풍기 타이밍 : 물기가 사라져도 습기는 남아있으니, 샤워 후에도 30분 이상 더 돌려야 잔여 습기와 냄새가 제거됨
- 다 마른 뒤 : 밀폐된 욕실은 공기가 정체되기 쉬운 공간, 이때부턴 오히려 문을 활짝 열어 집 안 공기와 순환시켜야 함
서울대 건축학과 연구팀이 아파트 화장실 형상을 그대로 본뜬 CFD 시뮬레이션으로 밝혀낸 수치는 뜻밖입니다. 정격 80CMH 환풍기가 실제로는 44CMH까지 떨어지고, 유해물질 농도는 최대 34.5% 더 높게 형성된다는 결과였습니다. 문을 닫아야 안전할 것 같은 그 오래된 습관이, 사실은 곰팡이를 부르고 있었다면 어떨까요. 계절별 관리법과 곰팡이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까지, 오늘 샤워부터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세 단계 순서가 정리돼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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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톤 목마 안에 배우가 진짜로 들어갔다, 놀란의 고집]
높이 10.7미터, 무게 3.6톤짜리 목마가 모로코 해변에 서 있습니다. 밀물이 들어오고, 그 안에는 배우들이 실제로 몸을 웅크리고 있었습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오디세이'는 시작부터 하나의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화면에 보이는 건 되도록 실제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어야 한다는 원칙입니다.
- 실물 제작 : 10.7m 목마와 18m 로봇 거인, CG 없이 실제 구조물로 촬영. 배우들은 목마 안에 직접 들어가 연기
- 세계 최초 기록 : 장편영화 역사상 처음으로 전편을 IMAX 필름 카메라로만 촬영. 소음 30% 줄인 신형 카메라로 대사 동시 녹음까지 가능해짐
- 640km 필름 : 모로코·그리스·이탈리아·아이슬란드·스코틀랜드를 오간 6개월 로케이션, 서울-부산 왕복 거리와 맞먹는 필름 분량
- 흥행 성적 : 69개국 박스오피스 1위, 개봉 첫 주에만 약 2억 6400만 달러로 제작비 2억 5000만 달러를 웃도는 매출
CG로 처리하면 훨씬 효율적이었을 장면들을, 왜 굳이 사람과 로봇과 실제 로케이션으로 채웠을까요. 맷 데이먼은 "각본에 '수천 명'이라 쓰여 있으면, 놀란은 실제로 수천 명을 등장시키는 감독"이라 말했습니다. 지미 키멜 목마 습격 사건과 키움 히어로즈 직관까지 이어진 내한 비하인드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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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판 안에 사람이 산다, 넷플릭스가 노린 진짜 이유]
미국 로스앤젤레스 선셋 대로, 지상 9m 높이 대형 광고판 안에 사람이 살고 있다는 목격담이 이어졌습니다. 창문 너머로 라운지 의자와 커튼, 책이 놓인 거실이 보였고, 그 안의 남성은 손을 흔들거나 화이트보드에 메시지를 적었습니다. 소방차가 출동한 실제 감금 사건이 아니라, 넷플릭스가 신작 '더 라스트 하우스' 홍보를 위해 기획한 캠페인이었습니다.
- 사흘의 거주 : 8월 6~8일, 밀폐된 공간에서 실제 생활. 창문 아래엔 "당신은 얼마나 버틸 수 있는가"라는 문구
- 화이트보드 소통 : 인터넷도 스마트폰도 없이, 손글씨가 유일한 소통 수단
- 익명의 퍼포머 : 유명 배우 대신 익명 인물을 세워 '누구나 같은 상황에 놓일 수 있다'는 보편적 불안감 전달
- 확산 설계 : 로스앤젤레스 시민 일부만 목격했지만, 처음부터 사진과 영상으로 퍼질 것을 계산해 기획됨. 진짜 대상은 전 세계 넷플릭스 이용자
디지털 광고 하나로 전 세계 수억 명에게 도달할 수 있는 시대에, 넷플릭스는 왜 굳이 아날로그적이고 번거로운 방식을 택했을까요. 이 캠페인은 시작 이틀 만에 미국 주요 매체는 물론 해외 엔터테인먼트 매체까지 확산됐습니다. 광고비를 쓰지 않고도 퍼지는 이 전략, 그 설계의 이면을 들여다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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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프로덕션
홍보영상 · 교육영상 · 인포그래픽 · 모션그래픽 등 영상제작을! 기획부터 완성까지, 엔엑스스퀘어가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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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플랜
콘텐츠 운영, 월 69,000원부터 시작하세요 촬영 없이도 매달 SNS 영상 1편을 만들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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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엑스스퀘어 서울특별시 서초구 매헌로 16, 3층 3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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