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or's Note
여행 가방을 바닥에 펼쳐 놓고 무엇부터 넣을지 고민하는 추석 연휴 직전의 수요일. 이번 호는 짐을 싸서 집을 나서는 하루의 동선으로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출발지는 공항입니다. 재벌 총수의 몫이던 전용기를 이제는 빌려 타는 사람이 더 빠르게 늘고 있고, 서울-제주 편도 800만 원대부터라는 견적도 나옵니다. 빈 좌석을 잘 잡으면 반값 이하로도 탈 수 있다고 합니다.
공항철도를 타려 홍대를 지난다면, 무신사 뷰티가 처음 낸 단독 매장이 있습니다. 지하 1층 전체가 약국이라 화장품을 고르다 약사에게 피부 고민을 상담해 볼 수도 있습니다. 이동 중에 손에 든 폰이 낡았다면, 둘 다 여권처럼 넓게 펼쳐지는데 무게와 방수, 가격이 갈리는 아이폰 듀오와 갤럭시 Z 폴드8도 짚어볼 만합니다.
일요일에는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자동차가 사라지는 잠수교의 마지막 가을이 기다리고, 10월 4일엔 푸드트럭 100여 대가 단 하루 다리 위에 줄을 섭니다. 그리고 짐을 싸는 마지막 순간, 가방을 닫으며 당기는 지퍼 슬라이더의 작은 세 글자도 한 번 봐주세요.
1934년 도쿄의 작은 상점에서 시작해 92년째 상장하지 않은 어느 회사의 이름입니다. 여러분의 연휴 동선 어딘가에 이번 호 이야기가 한 칸씩 끼어들길 바랍니다. 아래 목록을 지도처럼 펼쳐 두고 읽어보세요.
- TOP STORY : [일반인도 전용기를 예약합니다, 서울-제주 편도 800만 원대부터]
- NX PICK : [무신사 뷰티 매장 지하 1층이 통째로 약국입니다]
- LIFE : [화면 크기는 똑같은데 100만 원 차이, 아이폰 듀오 vs 갤럭시 Z 폴드8]
- PLAY : [10월 4일 단 하루, 잠수교에 푸드트럭 100대가 줄을 섭니다]
- INSIGHT : [명품 브랜드가 지퍼만큼은 YKK만 고집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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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도 전용기를 예약합니다, 서울-제주 편도 800만 원대부터]
공항 활주로 저편에서 날렵한 기체 한 대가 조용히 이륙합니다. 예전엔 재벌 총수나 할리우드 스타가 타고 있으려니 넘겼던 풍경입니다. 그런데 최근 몇 년 사이 이 시장에서 가장 빠르게 늘고 있는 건 전용기를 '사는 사람'이 아니라 '빌려 타는 사람'입니다. 전용기라는 단어의 위압감과 실제 시장 사이에는 생각보다 큰 간극이 있습니다.
핵심만 먼저 짚으면 이렇습니다.
- 시장 규모 : 전 세계 전용기 시장은 연 6.8% 성장하는데, 대절(차터) 시장은 연 13.5%로 두 배가량 빠릅니다.
- 한국 사정 : 대한항공이 신형 기종을 들여올 만큼 수요는 늘지만, 국내 등록 비즈니스 제트기는 10여 대뿐이라 견적에 빈 비행 비용이 얹힙니다.
- 이용층 : 재벌 오너에서 스타트업 대표, 한류 아티스트까지 저변이 빠르게 넓어지고 있습니다.
- 소유 vs 대절 : 연 비행 400시간을 넘지 않는다면 소유보다 대절이 거의 항상 경제적입니다.
- 엠프티레그 : 운항사가 승객 없이 돌아가는 빈 구간을 최대 50~90% 할인해 판매합니다.
서울-제주 편도 800만 원대부터, 서울-도쿄 2천만 원대부터라는 업계 견적은 어떻게 나온 걸까요. 나도 탈 수 있을지, 빈 좌석을 잘 잡으면 반값 이하도 가능한지 궁금하다면 그 계산법을 본문에서 하나씩 풀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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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뷰티 매장 지하 1층이 통째로 약국입니다]
색조 화장품을 고르다가 계단 하나만 내려가면 약사와 마주 앉아 피부 고민을 상담받는 매장이 생깁니다. 9월 11일 홍대에 문을 여는 '무신사 뷰티 홍대'입니다. 무신사 뷰티가 처음 여는 뷰티 단독 매장인데, 지하 1층을 통째로 온누리약국이 채웁니다. 온라인에서 커 온 무신사 뷰티가 오프라인 파트너로 약국을 택하면서 업계의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핵심만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규모 : 지하 1층~지상 3층, 4개 층 약 400평. 약국은 지하 1층 전체 176㎡입니다.
- 상담 구조 : 약사가 상주하고, 모발·두피와 여드름·트러블은 전용 공간에서 상담으로 제품을 좁혀갑니다. 화장품을 보다가 관련 의약품까지 함께 둘러볼 수 있습니다.
- 파머시 뷰티 : 무신사의 고객 데이터로 온누리약국 상품 중 수요 높은 제품을 함께 골라 채웁니다.
- 속도 : 파트너십 체결이 8월, 오픈이 9월. 한 달 남짓 만에 매장으로 나왔습니다.
- 배경 : 지난 5월 방한 외국인의 약국 관련 소비가 전년 동월보다 206% 늘었습니다.
성수 매장은 오픈 뒤 입점 브랜드의 온라인 거래액을 35% 끌어올렸습니다. 홍대에 약국이 더해지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왜 하필 홍대였는지, 화장품 매장에 약국이 들어온 진짜 이유는 본문에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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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 크기는 똑같은데 100만 원 차이, 아이폰 듀오 vs 갤럭시 Z 폴드8]
같은 가을, 애플과 삼성이 거의 같은 모양의 폴더블폰을 내놨습니다. 9월 9일 공개된 첫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듀오'와, 7월 22일 나온 '갤럭시 Z 폴드8(와이드)'입니다. 둘 다 옆으로 펼치는 북 타입이고, 펼치면 여권 같은 넓은 비율이 됩니다. 메인 화면은 7.58형과 7.6형, 밝기 3,000니트와 주사율 120Hz까지 숫자가 똑같습니다. 그런데 몸체를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납니다.
- 가격 : 256GB 기준 329만 원 vs 227만 8,100원, 약 100만 원 차이입니다.
- 무게 : 254g vs 201g, 손에 드는 순간 바로 체감되는 53g 차이입니다.
- 방수 : IP68 vs IP48, 완전 방수 등급은 한쪽뿐입니다.
- 화면 : 접었을 때와 펼쳤을 때 화면 비율을 같게 맞춘 쪽, 접으면 숏폼용 펼치면 영상용으로 일부러 다르게 잡은 쪽으로 갈립니다.
- 카메라 : 둘 다 망원 렌즈 없이 센서 크롭으로 2배 줌을 구현했지만, 동영상 최대 사양은 서로 다릅니다.
- 인증 : 한쪽은 페이스ID 없이 측면 버튼 터치ID를 택했습니다.
100만 원을 더 내면 무엇을 얻고, 무엇을 포기하게 될까요. 멀티태스킹과 배터리까지 스펙표 뒤에서 갈린 두 회사의 선택을 본문에서 하나씩 짚어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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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4일 단 하루, 잠수교에 푸드트럭 100대가 줄을 섭니다]
일요일 오후, 반포대교 아래 잠수교에서 자동차가 사라지고 사람들의 발걸음이 그 자리를 채웁니다. 약 1.1km 구간이 낮 12시부터 자정까지 통제되는 '차 없는 잠수교 뚜벅뚜벅 축제'는 10월 25일까지 매주 일요일 열리는데, 이번 가을이 이 형식으로 만나는 마지막 시즌입니다. 2027년 하반기 잠수교가 전면 보행화되면 축제 자체가 바뀝니다. 남은 일요일 중 달력에 꼭 표시해 둘 날이 있습니다.
- 9월 27일 : 반포한강공원 수변무대에서 6개국 전통 무용 공연과 윷놀이, 현장 참여
- 10월 4일 : 상설 푸드트럭 30대의 세 배가 넘는 100여 대와 800석 야외 취식존이 들어서는 미식로드, 이날 단 하루
- 10월 11일 : 잠수교 천장과 반포대교 구조물에 펼쳐지는 미디어아트, 자유 관람
- 10월 18일 : 노을 아래 선셋 요가와 명상, 공식 누리집 사전 신청 필수
- 놀이터 예약 : 에어 미끄럼틀 등은 이용일 이틀 전 금요일 밤 8시에 예약이 열립니다.
입장은 무료이고 푸드트럭 먹거리 등 일부만 유료입니다. 운영은 오후 2시부터 밤 10시까지입니다. 그런데 이 중 딱 하루, 잠수교 남단부터 북단까지 이어지는 식탁이 어떻게 차려지는지, 방문 전에 알아둬야 할 예약과 교통 정보는 무엇인지 본문에서 정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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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브랜드가 지퍼만큼은 YKK만 고집하는 이유]
옷을 입을 때마다 당기는 지퍼, 슬라이더에 새겨진 작은 세 글자를 눈여겨본 적 있으신가요. 지퍼는 늘 조연이지만, 고장 나는 순간 값비싼 재킷도 그날은 입을 수 없는 옷이 됩니다. 나이키, 아디다스, 몽클레르, 캐나다구스가 쓰는 지퍼 브랜드, YKK입니다. 1934년 도쿄의 작은 상점에서 시작해 30조 원 규모로 전망되는 세계 지퍼 시장에서 한때 약 40%를 차지했습니다. 광고 없이 92년째 품질의 기준으로 불리는 데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 완전내재화 : 원사와 금속, 슬라이더는 물론 그걸 만드는 기계까지 직접 만듭니다.
- 비상장 : 92년째 상장하지 않았고, 창업자의 '선의 순환' 철학이 그 배경입니다.
- 신뢰의 증거 : 지퍼를 다는 기계까지 팔아 리바이스를 고객으로 만들었고, 달 착륙 우주복에도 쓰였습니다.
- 경쟁 : 중국 SBS가 물량으로 세계 2위까지 올라서며 YKK 점유율은 40%대로 내려왔습니다(2022년 기준).
- 가품 논란 : 2025년 국내에서는 YKK를 내세운 위조 지퍼가 문제가 됐습니다.
옷의 브랜드는 계절마다 바뀌어도 이 부품의 기준은 왜 바뀌지 않았는지, 손끝에 걸리는 부품 하나가 브랜드 전체의 신뢰를 어떻게 만들고 또 흔드는지 본문에서 정리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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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상 프로덕션
홍보영상 · 교육영상 · 인포그래픽 · 모션그래픽 등 영상제작을! 기획부터 완성까지, 엔엑스스퀘어가 만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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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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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엑스스퀘어 서울특별시 서초구 매헌로 16, 3층 37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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